안녕하세요 라베원입니다. 암실은 출간 예정입니다. 알콩 달콩(?) 한 암실 외전과 후속작 '신이 그녀를 사랑해'로 2024년도 여러분과 알차게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지금까지 암실을 완결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라베원 잘 부탁드립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희망한 2024년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라베원 드림-
4부. 소아과 김기사. “어, 오늘 몇 시라고 했지?” -두 시쯤? 그 사람도 참석해야 하니까 “네 딸은? 아직도 그러니?” -지금은 안 그러는데 언니 보면 또 모르지 “어휴, 그러다 평생 그러는 거 아니니?” -걱정하지 마. 교육 하나는 그 사람이 잘 시키고 있으니까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도 벌써 1년. 부사장님이 부산에서 운영하던 작은 호텔은 뜻밖에 지아...
지아는 수저를 내려놓았다. 생각만 하면 목이 막혀 배고픈 것도 잊힐 정도였다. 그런 지아의 마음도 모르고 앞에서 떠들썩 하게 떠들어 대는 사람이 있었다. "진짜 맛있는 것만 보내주셨네" "언니" "이것도 먹어봐. 지아야" "언니!!!" "네가 도와주는 거는 맛있게 먹어주는 일이야" "부산에서 만난 것도 당연히 알겠네?" 말없이 돈가스를 집는 언니를 보고 지...
말을 이어 붙일새 없이 전화가 걸려왔었다. 그 때문에 회사로 돌아가고 있는 차 안이 다소 시끄러웠다. 전화를 하는 사람은 차 안에서 유일하게 큰 목소리를낼 수 있는 단 한 사람. 위수주였다. "그게 무슨 소리야! 자세히 말해봐 언니." -노동조합연대가 지금 기자회견을 열었어. "노조?! 갑자기? 요구 조건은?" -성과 합해서 임금인상률 20%. "그게 무슨...
순식간에 벌어진 일. 되돌릴 수는 없었다. 손가락을 꼼지락거리기라도 하면 잡고 있던 손을 잘게 흔들어댔다. 마치 소풍 가는 어린애와 흡사했다. 설마 비슷한사람 아닐까. 지아는 슬쩍 곁눈질로 옆을 살폈다. "왜요?" "아니에요" "할 말 있으면 지금 해요" "......" 아니 눈 세 개 달린 토이 스토리 장난감이야 뭐야. 수주의 손에 이끌려 검은 리무진에 ...
수주의 질문에 적막감이 흘렀다. 세 사람 다 질문에 대해 대답을 하지 못한 건 맞지만, 수주는 말이 없었다. 마치 마지막 사람의 대답을 기다리듯. 수주가 나가지 않았다는 것은 감독관들의 표정이 증명했다. “잘 안 들리셨나요?” 결국, 수주의 목소리가 다시 적막감을 갈랐다. “그럼, 2056번님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세요?” 함축된 말은 ‘당신의 몸값’ 채용...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가 매우 신경질적으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것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이미 한차례 메시지를 보냈지만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건지 연달아 전화가 울리고 있었다. "미안하다고 친구야 나 좀 봐주라" 언니가 신혼여행을 다녀오고도 일주일. 밀린 휴가를 받아 오늘 수주는 부산에서 있는 친구와 10년 만에 만나는 날이기도 했다. ...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